아름다운 도취(詩)
창박의 그림
맹물훈장
2008. 3. 20. 21:44

창 박에 그림 맹물/유해천 창밖에 그림이 있다. 창문은 액지가 되고 숲과 호수는 그림이 된다. 자연이 그리는 그림은 살아있다. 뭉개 구름이 지나고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 다니고 바람이 숲을 흔들여 간다 계절따라 조금씩 새로워 지는 아름다운 그림들 속에 나도 날마다 그림이 된다. 심고 가꾸는 즐거움고 과일 나무가 좋은 열매를 국화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옥수수와 고구마는 맛으로 보답하겠다 하네. 모든 살아있는 이미지 들도 마음 열고 마주하니 그들의 유정이 들려온다. 내가 본래 자연인 것을 오랜 마음의 탈을 벗고 느끼는 즐거움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호반에서 (맹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