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법문

해인삼매(海印三昧)

맹물훈장 2009. 9. 13. 05:55
파도가 일지 않고 고요한 수면에는
온갖 것을 다 비치어도 그대로 비치기만 할 뿐,
산이 비친다고 물결이 일그러 지는 것도 아니고
해와 달이 비친다고 덥거나 차가워지지도 않으니
그저 비치는 것은 비치는 데로 받아들일 뿐.
 그런 절대적 고요의 자리 같은 마음을
해인 삼매라 하며 그 속에 담겨진 모든 것이
망상을 벗어난 진면목이다.
 차별이 없고 분별이 없으며,
따지고 감추거나 위장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고요에서 환하게 밝아오는
그 무엇이 해인 삼매의 깨침이다.
 ----맹물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