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법문

참회(懺悔)

맹물훈장 2010. 4. 20.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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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佛家)에서는 업보중생(業報衆生)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중생의 세계에서는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중생은 잘못을 끊임없이 발생시키므로 3도 6계를 벗어날 수 없으며,

현실적 생애에서도 업(業)의 과보(果報)로 괴로움을 벗어 날 수 없는 것을

업보 중생이라 한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은 있다.

우리 업보중생(業報衆生)도 부처님과 같이 해탈, 성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가 지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참회(懺悔)로써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보살도(菩薩道)를 실천함으로서 무량공덕(無量功德)을 성취하여 해탈할 수 있다.

 

그래서 수행의 첫 번째가 참회이므로 백팔 대 참회에는

절반이 넘는 60번이 참회하는 마음이고, 20번이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28번이 서원(誓願)의 마음으로 한다.

 

참회에는 행위(行爲)의 잘못을 뉘우침과 동시에 그 잘못의 원인을 깊이 사려하고

본질(本質)을 자각(自覺)하는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이 있다.

 죄의 본질을 여실히 깨달아 철저히 잘못의 실상을 체현하는 것으로

다시는 미혹한 마음을 내지 않는 다는 것이 이참(理懺)이고,

행위 동작을 통해 마음을 조복 받고 혼탁한 정신을 맑고 깨끗하게 하기 위해

정신의 질서에 합일(合一)하기 위한 몸의 동작으로 드러내는 것이 사참(事懺)인데

여기에 '절'(拜) 이 있다. 

 

절을 하는 것은 자신의 그릇된 마음을 조복 받고

참된 진성(眞性)을 공경하는 다짐과 깨침을 열어가는 것이다.

즉, 참회하는 마음으로 한없이 자신을 낮추어 욕망을 줄이고,

모든 존재의 성품을 귀하게 생각하며 그들과의 인연을 감사하며,

다시는 미혹에 들지 않으려고 서원을 굳게 세우는 것이다.

 

불교의 참회는 자신(自身)의 아만(我慢)과 아상(我相)을 부수고 자아집착을 

철저히 해체시켜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이치를 깨달아 해탈의 길로 나아가서

무한한 행복을 감지하는 공덕임을 알아야 한다. 

 

------맹물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