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취(詩)

잠오지 않는 밤

맹물훈장 2011. 12. 8. 04:48
잠오지 않는 밤
                  맹물/유해천
긴긴밤 뒤척이다
창문 열고 밖을 본다.
뜰 아래 가득찬 달빛에
지나간 좋은 인연들이 모여있구나!
순박한 고향, 그리운 어머니, 
개구장이 친구들,,,,,,,
찬 바람은 낙엽을 데려가고
세월은 나를 빨리가자 재촉하는데,
푸르던 시절 고운 미소들이
아직도 머물러 있기에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잠을 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