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법문

잘 사는 길

맹물훈장 2012. 8. 19. 06:12
누구나 잘 살 수 있다.
그것은 운명(運命)에 달려있지 않고 자신(自身)의 마음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잘 산다는 것은 물질적(物質的) 풍요와 정신적(精神的) 만족인데, 그 기준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主觀的)이기에 자신(自身)의 욕심(慾心)을 줄이면 만족도는 반비례로 높아진다.
우리가 존재(存在)하는 것은 나와 연관된 주변의 모든 사물과의 인연(因緣)이 있기 때문이니
그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존중(尊重)한다면,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幸福)할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밝은 빛과 신선한 공기를 소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먹을 수 있는 공양물이 이곳까지 오게 된 인연(因緣)에 진심으로 감사하면 행복하다.
선사(禪師)님들은 "자기 자신이 편하고 싶거든 우선 내 주위 사람과 모든 생명(生命)들을
편하고 즐겁게 해 주라."고 하신다.
덕(德)은 생명체(生命體)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주는 것이니, 
장자는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고 하셨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물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도 고칠 것이 없는 완벽한 것인데,
섣불리 인간의 잣대를 들이대며 그들을 슬프게 하지 말아야 한다.
불교에서 인식(認識)하는 신(神)은 타 종교와는 달리 논리적(論理的) 뒷받침이 되어있다.
신(神)이란 사물의 조형적 특성(性品=氣)을 뜻하는 것이니, 나무에는 목신(木神), 물에는 수신(水神),
흙에는 토신(土神), 바람의 성질은 풍신(風神), 하늘의 기운은 천신(天神)이라 한다.
그래서 천수경 첫 머리에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신(神)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주며 존경하여야 한다." (五方內外 安慰諸神 眞言)고 했다.
걸국 우리는 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과 더불어 살아가니
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여 주어야 내 마음이 편안하다.
이것이 바로 노자가 설(說)한 도(道)이며 장자가 설(說)한 덕(德)이니, 
인간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미리 깨닫고 알려준 것이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