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취(詩)

다시 그리고 싶다

맹물훈장 2012. 9. 16. 19:33

다시 그리고 싶다
                 맹물/유해천
나에게 또 다시 
새하얀 인생의 백지를 준다면
새롭고 깨끗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얼룩진 지금의 그림과는 다른,
철모르던 시절 
얼떨결에 받아든 인생의 백지에
남들 따라 열심히 그렸더니
본래의 내가 아닌 다른 모습 되었구나.
나에게 만약
덤으로 살아 갈 십년을 준다면
거기엔 소중한 사랑을 수 놓고 싶다.
인간을 초월한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운 정(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