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법문
자기 중심적 사고(思考)가 삼독(三毒)의 근원(根原)이다
맹물훈장
2012. 12. 6. 18:10
누구나 자신(自身)이 느끼고 괴로워하는 번뇌(煩惱)의 원인(原因)을 통찰(通察)하고 체득(體得)할 수 있다면 번뇌를 단계적으로 소멸(消滅)할 수도 있지 않은가. 번뇌(煩惱)의 근원(根原)은 삼독(三毒 = 貪, 瞋, 痴)라 하는데 탐(貪)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사랑(愛)과 집착(執着)이다. 그 집착(執着)으로 탐욕(貪慾)이 생겨 파생하는 것이 진(瞋=성냄)이고, 진(瞋)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대한 반감(反感), 혐오(嫌惡), 분노(憤怒)이니 한(恨)과 해(害)를 일으킨다. 한(恨)과 해(害)를 지속적으로 생각하니 치(痴=어리석음)가 생겨나고, 치(痴)는 자기중심적 이익(利益)을 위하여 행(行)하니 객관적 모순을 일으켜 고(苦)가 된다. 즉, 어떤 사람이 간절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 의해 저지당하면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분노(憤怒)를 일으킨다. 그 분노를 해소하지 못하고 지속하면 원망하는 한(恨)이 생기고 그 한(恨)을 삭이지 못하면 상대에게 해(害)를 가하는 어리석음이 된다. 결국 삼독(三毒)은 '나'를 위주로 생각하는 아상(我相)에서 비롯되니 '나' 라는 개체가 자연(自然)의 한 부분이며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연(因緣)에 의해 생(生)하여 서로 상호 의존하다가, 인연에 의해 멸(滅)하여 자연(自然)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주위에 모든 것들이 평안(平安)하고 행복(幸福)해야 나도 진정 행복할 수 있다. 나 보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아상(我相)에 대한 집착(執着)을 통제해 나가는 수행(修行)이야 말로 번뇌(煩惱)의 원인을 미리 소멸(消滅)하는 방법이라 하겠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