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법문
삼재 팔난(三災八難)
맹물훈장
2013. 3. 1. 09:36
구정을 지나고 나면 시골 노인들은 토정비결(土亭秘訣)을 보고 한 해를 예측하며 또 올해는 무슨 띠가 삼재(三災)에 들어 조심을 해야 한다고 젊은이들에게 일러주신다. 토정비결은 토정 이지함 선생이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고, 삼가 해야 할 것을 미리 알려주어 재앙을 방지함에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삼재는 천, 지, 인,(天地人)으로 부터 오는 재앙을 말하는데 가뭄과 홍수, 태풍, 한파, 전쟁, 질명, 굶주림등 우리들 삶속에 모든 고통의 원인들이다. 또 대 삼재는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를 말하기도 한다. 이 삼재는 12가지 띠 별로 드는데 첫 해는 들 삼재, 다음해는 눌 삼재, 그 다음해는 날 삼재라 하여 3년을 재앙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띠 별로 돌아가니 3년 조심하고 9년 동안은 좀 편히 살아도 좋다고 본 것일까. 불교에서는 탐욕(貪)과 성냄(嗔)과, 어리석음(痴)이, 신(身), 구(口), 의(意) 삼업(三業)을 지어 그에 따라 나타나는 과보(果報)가 괴로움과 고통이니 이를 재앙이라 한다. 삼재란 대게 자신의 행위에서 온다 고 본다. 이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행이 필요한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잠재우고, 이웃에게 베풀고, 계율을 지키고, 욕심을 참고, 바른 생활을 하며 지혜를 증득하는 것이다. 팔난(八難)은 부모님의 병환, 부부의 병, 자녀의 질병, 형제간 불화, 재물 손실, 도적, 이성간 문제, 구설수이다. 살아가면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괴로움들인데 이 역시 문제는 평소에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 하였느냐 에서 오는 것들이 대부부이다. 인과의 법칙은 한 치도 어긋남이 없으니 지금부터 탐(貪), 진(瞋), 치(痴), 삼독(三毒)을 잘 다스리는 생활을 한다면 후일(後日)에 오는 삼재 팔난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