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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석점두(頑石點頭)
맹물훈장
2013. 5. 27. 17:30
완석점두(頑石點頭) 옛날 진(晋)나라에 축도생(竺道生)이라는 법사(法師)가 있었는데 설법 잘 하기로 유명해 '완석점두(頑石點頭)'라는 말로 그에 대한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축도생'은 '호악산'(虎岳山)이라는 깊은 산중에 들어가 호랑이와 산 짐승들을 불러놓고 설법을 하였고, 초목(草木)을 상대로 설법을 하기도 하였으며, 하물며 돌들을 모아놓고 "화엄경(華嚴經)"을 설(說)했는데 그 미련한(무딘) 돌들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고 하여, 완석점두(頑石點頭)라는 용어가 생겼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의 말씀을 대중이 알아듣기 쉽게 설법이나 설교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말씀을 듣고 이해(깨달음)하려는 대상이 더 중요하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지금 우리들 곁에 계셔도 다 깨닫고 다 천당과 극락에 가는 것은 아니다. 돌들도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배우려는 마음만 내며는 성현의 말씀과 주위의 모든 것이 다 배움의 소재가 된다. 인간은 착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악(惡)해져 가고 있다는 말을 명심하자. -----맹물(성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