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법문
바른 믿음
맹물훈장
2013. 6. 18. 13:09
<간절히 나를 따라 찾지 말고 점점 나하고 멀어진다. 지금 내가 스스로 가니 가는 곳 마다 만나는구나.> 이것은 바른 믿음을 위한 게송이다. “허상(虛想)과 욕망(慾望)에 물든 내 마음이 외풍에 흔들려 허둥대지 말고 본래 나(本心)의 소리를 따라 믿고 행(行)하라. 그러면 가는 곳 마다 부처님의 법(法)을 만난다.” 이런 뜻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천천히 바로 살펴봐야 자신의 삶이 엉뚱한 갈로 가지 않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무심코 길을 빨리 가다 보면 잘못된 길인 줄 늦게 서야 알고 돌아올 수 없는 위치에서 방황하게 된다. 요즘 사람들은 참으로 영리하고 똑똑하고 재빨라 본래(本來) 양심(養心)의 소리를 듣지도 않고 이익(利益)과 손해(損害)에 만 밝아 욕심(慾心)을 쫓아 가기가 일수이다. 우선 자신(自身)을 믿어야 한다. 내 본래(本來)의 마음(本心)이 부처님 마음과 같이 옳고 바르며, 이것을 믿고 행(行)해야 바르고 행복(幸福)한 삶이 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순간순간 일어나는 생각을 깨달아 바로 잡아야 자신의 언행(言行)이 바르고, 언행(言行)이 발라야 믿음에 자신이 생긴다. 자신의 언행이 바르지 못하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믿지 못하면 어려운 역경을 참고 이겨낼 수가 없다. 믿음은 종교(宗敎)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종교 이전에 삶의 기본(基本)이다. 기본이 바로서지 못하면 자신과 이웃과 사회에 대한 불신(不信)으로 삶 자체가 흔들린다. 몇 칠전, 어머니를 따라온 초등학생 어린 여자 아이가 현관에 벗어 놓은 어른들의 신발들을 바르게 정돈하여 놓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감동한 적이 있다. 어려서 부터 바른 교육을 실천하는 그 아이가 한없이 예뻐 보였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