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 법문

마음 그릇

맹물훈장 2015. 1. 7. 06:56
我有一鉢囊   아유일바낭
無口亦無底   무구역무저
受受而不監   수수이불감
出出而不空   출출이불공
 ---법장스님 열반송---
내게 바랑하나 있소
입도 없고 밑도 없소
담아도 넘치지 않고
줘도 비지 않는다네
<해설>
나에게는 본래의 진아(眞我=本心)가 있습니다.
색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그릇입니다.
거기에는 들어오는 입구도 없고 
나가는 출구도 없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담아도 
넘치지 않고,
아무리 나눠줘도 
비워지지 않는 답니다.


정율스님 /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