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취(詩)

서글픈 그림자

맹물훈장 2017. 2. 4. 17:19
서글픈 그림자
 맹물/ 유 해천
애국이라 생각해도
함성이 모이니 
왠지 불안하여
밤잠을 설치는
시위 소리는
내란의 서글픈 그림자인가
용서를 
잊어버린 군중 속에
사라져가는 사랑의 빛
추운겨울
안쓰러운 마음이
합장하며 기도를 한다.
관세음 보살님이여!
관세음 보살님이시어!
어찌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