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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그릇
맹물훈장
2017. 7. 25. 13:23
마음이라는 그릇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니 어떤 사람은 세상을 다 담을 만큼 큰 그릇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바늘 하나 꽂을 곳이 없을 정도로 작고 좁은 그릇도 있다.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은 크고 넓어 모든 잘못을 포용하고 고난과 고통이 온다 해도 너그러운 마음에 담으면 별 걱정이 없는데 좁은 마음에 고난과 고통을 담으면 밖으로 철철 넘쳐 흘러 불평과 불만이 퍼져서 이웃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준다. 옛날, 덕 높으신 큰 스님을 시봉하는 시자가 마음의 그릇이 적은지 조그만 일에도 참지 못하고 불평과 불만을 자주 늘어놓자 하루는 큰 스님이 소금을 한즘 가지고 오라 하여 물그릇에 타서 시자보고 마시라 했다. 오만상을 찌푸리며 마시고 난 시자에게 "맛이 어떠냐?" 고 물으니 퉁명스럽게 "짜서 못 마시겠습니다."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소금을 한 즘 들고 나를 따라 오라고 하며 스님은 호숫가로 가서 그 소금을 호수에 넣고 저으라 하셨다. 조금 후에 호수 물을 한 컵 떠서 시자에게 주며 마셔보라고 하였더니 "시원하며 참 좋습니다."라고 한다. 스님은 시자에게 "똑 같은 고난과 고통을 각자 우리들 마음에 담지만 마음의 그릇이 좁은 사람은 그 고통을 다 담을 수 없어 불평과 불만이 밖으로 나오지만 마음의 그릇이 큰 사람은 고통과 고난을 담아도 어느 구석에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평안할 수 있단다. 마치 소금을 물그릇에 푸는 것과 호수에 푸는 것과 같은 뜻이니 네 마음의 그릇을 크고 넓게 만들도록 노력 하여라!."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