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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걸식(乞食)이라네
맹물훈장
2019. 6. 21. 19:47
삶은 걸식(乞食)이라네
맹물/ 유해천
그래. 빌어먹는 것이다
자연계에 내 것이 어디 있나.
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닌데.....
이 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대 자연의 생명들을 빌어먹는데
어찌 눈물겨운 감사가 없을 소냐.
살려주는 은혜 속에 그 몫까지 다 하리라
나눔은 본래 내 것이 아니니
돌려주고 감사함을 모른다 해도,....
존재들의 과보(過報)가
먼~후일 또 다른 존재를 위한 자양분(滋養分)이 되니
땅과 바람과 구름과 빛이 '나' 임을 알자.
마음이 삼생(三生)을 넘나들어
부처의 깨달음를 알면
미소 지며 떠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