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긴 여운

매 맞는 신(神)이 있다.

맹물훈장 2024. 10. 17. 18:25

아프리카의 어느 오지 마을에서는

동구 밖에 신(神)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원주민들이 사냥을 나갈 때마다 그 신(神) 앞에 제물(祭物)을 놓고

"이 제물을 드시고 사냥이 잘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빈다.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사냥을 하는데 때로는 많이 잡아 올 때는

그 신(神)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하고 오지만, 

한 마리도 못 잡고 돌아올 때는

신(神)이 제물은 받아먹고 자기 의무를 못 했으니

이놈의 신(神)은 혼이 나야 정신이 든다. 하며

몽둥이로 마구 두들겨 팬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은 또 그 신(神)에게

제물을 놓고 빌며 사냥을 나간다고 한다.

 

나도 그런 곳에 가서 살아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