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걸식이라네 맹물/ 유해천 그래. 빌어 먹는 것이다 자연계에 내 것이 어디 있나. 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닌데..... 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대 자연의 생명들을 빌어먹는데 어찌 눈물겨운 감사가 없을 소냐. 살려주는 은혜 속에 그 몫까지 다 하리라 나눔은 본래 내 것이 아니니 돌려주고 감사함을 모른다 해도, 존재들의 과보(過報)가 먼~후일 또 다른 존재를 위한 자양분(滋養分)이 되니 땅과 바람과 구름과 빛이 모인 것이'나' 임을 알자. 마음이 삼생(三生)을 넘나들어 부처의 깨달음에 들면 미소 지며 이 세상 떠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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