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법문 수정본 54

나쁜 놈

위(魏) 나라에 '오기'라는 신하가 '무후왕'을 모셨는데 무후왕은 신하들을 모아놓고,자신의 의견을 내놓으며 더 좋은 의견이 있으면 내어보라고 한다.신하들이 좋은 의견을 내지 못하면 무왕은 만족해하며 회의를 마치고 나간다. 어느 날, 오기는 '무후왕'에게 옛날 초(楚)나라 '장왕'의 얘기를 하였다."장왕은 신하들의 의견이 자기보다 좋은 것이 없으면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여신하인 '신공'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어느 시대든 성인(聖人)이 있고 어느 나라에든현자(賢者)가 있기 마련인데, 내 곁에는 나보다 더 좋은 의견을 낼 수 있는그런 인재(人才)가 없으니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어 그렇소."라고 하였답니다.장왕은 신하의 무능함을 한탄했는데 폐하께서는 오히려 그것을 기뻐하고 계시니이 나라의 앞날이 걱정입니다."라..

법문 수정본 2025.03.25

안자춘추(晏子春秋)

중국 고대 제(齊)나라에 안영(晏瓔)은 명 제상이 있었는데지혜가 뛰어나 사마천도 그를 존경했다고 한다.그런데 초(礎)나라 임금은 안영의 지혜와 기상을 꺾어 보려고신하들과 모의를 마친 뒤에 그를 초대했다. 안영이 초나라에 당도하니 성문은 잠겨있고 그 옆에 조그마한 구멍이 있는데성 문지기가 "저 구멍으로 들어가시지요."라고 했다.안영은 "사람이 사는 나라에 왔으면 사람이 다니는 길로 들어가야 하지만,개들이 사는 곳이라면 개구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겠구려........"이 말을 들은 성 문지기는 머슷해 하면서 황급히 성문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왕은 안영을 위해 산해진미로 주안상을 차려놓고 연회를 베풀었다.그때 한 신하가 포박을 지어 사람을 끌고 그곳을 지나자 왕이 불러 세워 연유를 물었다.신하는"이 자가 제나..

법문 수정본 2025.03.25

신본(神本) 주의

태초에 창조신(創造神)이 있어 그가 해와 달과 별과 모든 만물(萬物)을 다 만들었고,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다 위대한 신(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신본주의 라 한다.신본주의 자들은, 하나님은 인격적(人格的)인 신(神)이기에우리들의 기도를 다 듣고 해결 해 줄 수 있다고 믿는다. 2011년 3월11일에 일본에서 발생한 대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약 4만명의 희생자를 냈고원자력 발전소의 폭발로 방사능 유출이 되어 전 일본인들이 긴장하고 있었으니안타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같은 대 재앙을 조용기 목사님은 "하나님의 경고"라고 해석했다.종교적 자유가 절대적으로 보장된 일본에서는 집집마다 신전(神殿)을 모셔놓고각가지 신(神)들을 숭배하고 있으니, 하나님 외에 다른신을 인정하지 않는 목사의 안목으..

법문 수정본 2025.03.25

날마다 좋은 날

어느 날 '운문 선사'가 오백 명이 넘는 제자들에게 말했다."보름 전의 일은 묻지 않겠다. 오늘부터 보름 후의 일을 표현할 수 있는시구(詩句)를 지어 오너라." 수행승(修行僧)들은 스승의 말씀대로 좋은 시구(詩句)를 지어 올리려고저마다 노력했으나,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보름 후에 일어날 일을어떻게 알고 시(詩)를 짓겠는가? 그러는 동안에 하루하루 시간은 흘러 보름이 되었는데아무도 시구(詩句)를 올리는 제자(弟子)가 없었다.이를 지켜보던 ‘운문선사’는 깨끗한 화선지에 곱게 쓴 자신의 시(詩)를 내 걸었다. ( 날마다 좋은 날! )이 시구가 지금까지 유명해진 것은누구나 밝은 미래(未來)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암시(暗示)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계획한 일이 잘 안되면 운명에 맡긴다 ..

법문 수정본 2025.03.06

심동설(心動說)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것을 보고 두 수행자가 다투고 있었다.한 사람은 깃발이 흔들린다고 주장 하고, 또 한 사람은바람이 흔들린다고 주장 하다가 지나가는 육조 혜능 대사에게 물었다.이에 대사께서는 "흔들리는 것은 바람도 아니요, 깃발도 아니요.다만 그대들 마음일 뿐이다."라고 했다,이 말이 선(禪) 수행자들에게 두고두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근본적(根本的)으로 보면 바람이나 깃발은 자기의 본성 그대로인데,그것을 보는 우리의 마음이 지어서 그렇게 보는 것이니,삶과 죽음과 기쁨과 슬픔도 다 마음이 지어서 보는 것이다. 어느 학자와 스님이 밤길을 걷는데, 밤하늘에 수많은 별을 보며 이야기하다가 "우주는 언제쯤 태어났습니까? 하고 학자가 스님에게 물었다.잠시 생각하던 스님은 "5분 전입니다." 라고 했다."아니..

법문 수정본 2025.03.06

지행합일(知行合一)

부처님 제자 중에 머리가 좋기로 유명한 아난다는 부처님 '시자'로 항상 부처님곁에 있었기 때문에 부처님의 설법을 모두 듣고 암기하였다.그러나 아난다는 부처님 살아 계실 때는 아라한(다 깨달은 수행자)이되지 못하여 부처님 열반(涅槃) 직후 아라한들이 모여서 부처님의 말씀을 정리하고자 하였을 때 처음에는 참석할 자격도 없었다.아난다는 수행이 따르지 않는 지식은 쓸모없음을 알고 열심히 수행하여아라한과를 얻어 후일 경전 편찬에 참석하게 되었다. 부처님 제자 중에 ‘반특’이라는 비구(比丘)가 있었는데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둘을 잊어버리는 머리가 좋지 않기로 소문난 제자가 있었다.부처님께서 제자를 시켜 날마다 반특을 가르쳤으나 일 년이 되어도 게송(偈頌) 하나외우지 못하자, 부처님이 그를 가엾게 여겨 직접 몇 가지 ..

법문 수정본 2025.03.06

문학 속 진실

경전(經典)에, 극락세계(極樂世界>는일곱 겹으로 난간이 둘러 처져있고, 일곱 겹으로 그물이 처져있고,일곱 겹의 울타리가 있고, 일곱 개의 보배 연못이 있다.그 안에 여덟 가지 공덕(功德)의 그물이 가득 차 있고 연못 바닥은 금 가루로 덥혀있다.누각은 금, 은, 유리, 진주, 마노 등 보배들로 장식돼 있다. 고 아미타경에 묘사되어 있다.성경(聖經)에, 새로운 세상은일곱 천사가 일곱 교회에 전하는 이 세상 마지막 날의 소식은,하나님이 이 세상 죄인들에게 내리는 끔찍한 형벌(刑罰)로 세상을 다 쓸어버리고새로운 세상이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했다.그 세상은 보석으로 꾸며졌고 해와 달의 빛이 필요 없고, 눈물과 사망 없다고요한 계시록에 묘사되어 있다.해석의 차이에 따라 실재(實在)라고 믿는 이도 있고,판타지아 같은 ..

법문 수정본 2025.03.03

너무 좋은 것 자랑하지 말라

중국의 고대 명의(名醫) 중에 제일이 '편작'이라는 사람이라 한다.편작은 젊어서 어느 고관의 집에 손님 접대 일을 맡았는데,자주 찾아오는 '장상군'이라는 손님이 범상치 않음을 알고 있었다. 그가 올 때마다 정성스럽게 십 년을 모셨더니 어느 날 '장상군'이 편작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나는 사람들의 만병(萬病)을 치료하는 비법(秘法)을 알고 있다네,그러나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거동할 수 없게 됐으니 그 비법을 그대에게 전수하려고 한다네.다만 그대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비법을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안 된다네." 장상군은 품속에서 약을 꺼내 편작에게 주면서 "풀잎에 맺힌 이슬을 받아이 약과 함께 한 달간 먹어 보게, 그러면 무엇이든 투명하게 볼 수 있을걸세"그는 자기가 쓰던 비방 책들을 편작에게 내어주고 그..

법문 수정본 2025.03.03

빰 맞은 황제

당나라 선종황제(宣宗皇帝)가 젊은 시절 한때 출가하여대중(大中)이란 법명(法名)을 받고 '향엄선사' 제자로 있을 때이다.그 절에는 수좌(首座)인 '황벽스님'이 매일 정성스레 예불(禮佛) 드리고 있는데'대중스님'이 '황벽스님'께 물었다. "부처에게서 찾지 않고 법에서 찾지 않고 예불만 하여 무엇을 찾을 게 있겠소?""부처에게서 찾지 않고 법에서 찾지 않고 그러면서도 항상 이렇게지극한 공경(恭敬)과 하심(下心)으로 절을 해야 청정법신을 닮아 간다네""절은 해서 무엇 하오, 아무것도 찾지 않으면서 절만 하다니 어리석은 짓이 아니오?"그때 '황벽스님'은 벌떡 일어나 '대중스님'의 따귀를 철썩 때렸다.'대중스님'은 "이런 난폭한 자가!"하고 얼이 빠져 있는데"이런 경우는 난폭하다느니 친절하다느니 따질 때가 못 된..

법문 수정본 2025.03.03

인성교육(人性敎育)

아주 오래전에 시골 읍 단위 광산촌에서 살 때 일이다.우리 큰 딸은 유치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어 초등학교 6년간 전교 1등을 했고,중학교 배반 고사(200여명)에서도 전교 1등으로 입학했고, 3년 동안 한 번도그 자리를 놓치지 않은 큰딸애가 고등학교는 도청 소재지가 있는 큰 도시로유학을 갔다.전세방을 얻고 할머니가 열심히 바라지를 하여 주고,시골서 가전제품 대리점을 하는 아빠 엄마가 반찬을 매주 만들어 가져다주었다.그리고 정겨운 엽서를 자주 보내고 격려해도 처음부터 성적이 오르지 않아,한 달에 한 번씩 내려오면 "아빠 미안해요." 하면서 성적표를 내밀며기가 죽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딸애가 안쓰러워 위로의 말을 찾으려 노력했었다.하루는 딸애와 진지하게 인생 문제를 얘기했다.아빠가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

법문 수정본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