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취 지난해의 이야기이다. 우물쭈물 하다 보니 어느새 고희(古稀)를 맞이하게 되었었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세월은 너무나 평등하기에 가만히 있어도 매년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한 살씩 얹저주니 말이다. 젊은 시절에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에 해답을 찾으려고 이곳 저곳 기웃 거리다가 .. 동화 같은 이야기 2015.07.07
스승의 날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두 딸과 사위들과 아들에게 오늘 같은 날 생각이 나 문자를 보냈다. "어린이들의 잘못을 보면 네비게이션을 생각하라, 끝가지 책임지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여라." 스승의 날에.... ----맹물(성담)이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 2011.05.15
모기 이야기 시어머니 모기가 집을 나서려는데 며느리 모기가 여쭈었다. "어머님, 저녁상을 차려 놓을까요?" 시어머니 모기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모진 놈 만나면 맞아 죽을 것이고 좋은 사람 만나면 얻어먹고 오련다." 이런 모기 이야기를 듣고 생각나는 게 있다. 어찌 모기 뿐이겠는가. '.. 동화 같은 이야기 2011.01.29
전생에 내가 이른 봄에 땅콩을 심었지 풀과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비닐을 씌우고 구멍을 뚫고, 쑥쑥 자라 꽃을 피우기에 옳거니 고소한 땅콩을 맛있게 먹겠구나! 귀여운 손자와 시집간 딸에게도 주어야지... 코스모스 만발하고 단풍이 물들 무렵 손 수례를 끌고 땅콩 밭에 갔더니 비들기가 때를 지어 .. 동화 같은 이야기 2010.10.15
의식(意識)의 법칙(法則) 우리는 세상이란 무대에서 누구나 연기(演技)를 한다. 천사 같은 마음으로 연기(살면)를 잘 하면 다음 생(生)에 그 적성(積性)에 맞는 배역을 맡고. 돼지 같은 욕심을 내며 살면 다음 생에 그 적성에 맞는 돼지의 배역을 맡는다. 이것이 의식(意識)의 법칙이며 윤회(輪廻)라고도 한다. -----맹물이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 2010.08.10
제비집 매년 이맘 때면 제비들이 찾아와 저들끼리 지꺼리다 가 그냥 간다 콩크리트 바닥에 벽돌 집 아스팔트 씽글 지붕이 저들이 집 짓고 살림하기엔 불편한가 보다 목련이 우아하게 피는 날 제비집 받침을 만들었다 대 세대 주택처럼 크고 작은방 네 칸을 만들어 처마 밑에 달았다 "행여 박씨를 물고 오지 않.. 동화 같은 이야기 2010.04.25
동화 같은 이야기(64) 옛 시골 동창회 수무명도 안되는 어린 동창생이 초가집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박주가리 홀씨처럼 세파에 날려 방방곡곡에 흩어졌다 그 후 반 백년이 조금 지나니 절반은 먼저 떠나고 절반은 환자라 마지막 동창회를 한다고 휴대폰 문자를 보냈더니 무슨 말이냐고 묻는 녀석에게 절반은 내 생각이고 절반은 액션이라 .. 동화 같은 이야기 2009.10.07
동화 같은 이야기(63) 오래 된 좋은 인연에게 안녕하세요? 오래간 만이지요? 추석이 닥아오니 왠지 오래전에 만났던 좋은 인연들이 생각 나는 군요.^^* 즐거운 추석 명절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내내 건강하시길... ---맹물훈장--- 동화 같은 이야기 2009.10.04
동화 같은 이야기(62) 공유(共有) 모든 생명체(生命體)는 성품(性品)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전수(傳受)시키는 지혜(智慧)가 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따뜻한 햇빛과 맑은 공기를 공유할 권리도 있고, 지구의 한 식구로서 나름대로 사랑할 권리와 그들의 종족을 보존할 의무와 사명도 있는가 보다. ---맹물이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 2009.09.29
물들기 전에 존재(存在)가 욕망(慾望)과 허상(虛相)에 물들기 이전의 상태가 불성(佛性)이며, 본래(本來) 나(我) 이며, 한마음이 아닌가? 수석 전시장에 저마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돌들을 보고.... 왠지....... ----맹물이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 200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