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사찰에 한 행자가 사찰 땅을 임대한 소작인에게 임대료를 받으러 갔다.마침 그날이 농부의 회갑 잔칫날이라 젊은 기생들을 불러다 지화자를 부르며마을 사람들이 모두 술에 흠뻑 취해 있었다. 소작인이 행자를 반갑게 맞이하며 오늘같이 좋은 날곡차나 한 잔 들어 보시라고 권하기에행자가 한잔 두잔 마시다 보니 그만 취하여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얼마쯤 지나 어렴풋이 깨어보니 옆에 기생이 술 취해 자고 있는데 너무나 예뻐 보였다.행자는 성욕이 발동해 그만 기생을 겁탈하고 겁이 나서밖으로 뛰어 나오다가 병아리를 밟아 죽였다. "이것 큰일 났구나!" 하며 죽은 병아리를 급히 감추려고 걸망에 집어넣었다.그때 주인이 "병아리를 혹시 보지 못했습니까?"하고 묻기에"못 봤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불교인은 부처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