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 만에 서각을 했다.
이제는 재료도 다 쓰고 없어서 몆 달 쉬려고 했다.
그런데 국악원에 나가 장고춤을 배우는 동반자에게 무용선생님이,
"사무실을 새로 냈는데 간판이 필요하니 어렵지만
훈장님께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했단다.
동반자는 무용선생님의 부탁이라 빨리 하여 달라고 재촉을 하여
갑자기 나무를 구해 음양각으로 새기고 바탕색을 넣으려고 하다가 자세히 보니,
자연 그대로의 무늬가 너무 좋아서 그냥 마무리했다.
간판이라 낙관은 생략하고 뒤면에 호와 이름을 쓰고 싸인을 했다.
작품을 완성하고 나니 동반자가 너무 좋아한다.
내일은 고운 포장지에 싸서 출가(?)를 시키려한다.
나비처럼 예쁘게 무용하는 제자들이
이 나비 무용 연구소에서 많이 탄생하기를 기원해 본다.^^
재료 : 소나무
규격 : 95 * 3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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