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태자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묻는 화두가 있다
쉽게 생각하면 자기 생명을 바처 동쪽(중국)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백성을 행복하게 해 주려는 성자가 있는가 하면
또 시기하는 무리들이 있게 마련이다.
달마가 이국땅에서 불법을 설 할 때도 불법에 능한 '광통율사'나
'보리유지' 같은 스님 밑에서 수행하는 제자들이
달마를 독살 하려고 6번이나 시도를 하였다.
삼명육통(三命六通)을 통달한 달마는 5번이나 독을 마시고는
바위에 변을 보면 바위가 빠개저 버리도록 독이 들었다고 하는데
달마가 스스로 세상과 인연이다 되었음을 알고 마지막 독을 마시고
열반에 드셨다.
웅이산 이라는 곳에 옷 입은 그대로 입관을 해서 묻었는데
그 뒤 위나라의 송운(松雲)이란 사람이 사신(使臣)으로 인도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총령(蔥嶺=파르마고원)을 넘는데 수염이 털털하고 늙수그레한 스님이
주장자를 어깨에 척 걸러 매었는데 집신 한짝 만 걸려 있었다.
외딴 곳에서 스님을 만나니 반갑고 하여 얘기를 나눴는데
스님은 달마라 하며 인도로 간다고 했다.
송운이 위나라에 돌아와 오는 도중에 달마라는 스님을 만났다고 하니
사람들은 석 달 전에 돌아가셔 이곳에서 장사를 지냈다며 믿지 안았다.
송은이 곰곰히 생각하다가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달마스님의 묘를 파 놓고 보니 관 속에 시체는 어디 가고
집신 한 짝만 남아 있는 것이였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예수님만 부활 한 줄 아는데 달마 스님도 부활하여 가셨다
또 달마만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본래면목(本來面目)으로 보면 우리들 생명도
본래 불생불멸(不生不滅)이 아닌가?
근원적(根原的)으로 본다면 만물이 다 부활한다고 보아야 한다.
----맹물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