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검소한 생활을 하는 툴스토이가 길을 걷는데 어느 거지가 나타나 적선을 호소한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동전 한 개도 없기에 미안한 표정으로 말 했다. "형제여! 내가 지금 가진 게 아무 것도 없구려, 다음에 만나면 드리겠소." 이때 거지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선생님 괜찮습니다. 저는 지금 크나 큰 것을 얻었습니다. 지금까지 당신만이 저를 형제라고 친근하게 말해 주셨거든요" 남과 나누는 것은 물질만이 아니다. 불가에서는 재물로 베푸는 것은 유루복(有漏福)이라 하여 그 댓가성 만큼만 복을 받지만 재물 없이 베푸는 무재칠시(無財七施)는 무루복(無漏福)이라 그 공덕(功德)은 한 없이 크다고 한다. 무재칠시(無財七施)란 신시(身施)-몸으로 하는 봉사 심시(心施)-동정심. 따뜻한 마음을 내는 것 안시(眼施)-눈으로 볼 때 남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화안시(和顔施)-웃는 얼굴로 남에게 대하는 것 언시(言施)-친절하고 따뜻한 말 상좌시(牀座施)-자리를 양보함 방사시(房舍施)-자신의 방을 빌려줌이니 누구나 마음 만 내면 언제 어디서나 귀중한 공덕을 지을 수 있다. ----맹물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