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드라 망은 하늘나라 제석천 궁전에 드리워진 보배구글 그물의 이름인데
이중 하나만 깨어져도 전체가 무너져 내린다는 뜻으로
모든 존재는 다 서로 연관되어 있어 개체의 중요함을 나타낸다.
그래서 불자들이 생명 공동체 운동을 벌리고 있다.
화엄 세계의 인드라 망은, 중생과 부처, 미혹과 깨달음, 기독교와 불교,
이런 불리, 차별, 갈등, 대립하는 등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관념 이전의 세계질서이다.
화엄에서 말하는 존재의 실상은 그 어디에도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중중무진이며 서로 따로 이면서 함께 할 수 있기에 한 생명이고 평등하다.
우리가 깨달아 분별하는 색안경을 벗고 보면
약육강식(弱肉强食)은 본질적으로 토끼의 몸이 사자의 몸으로 옮겨 간는 것이니
내 것 네 것을 따지지만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부족함이 없는 화엄의 세계이다.
나는 죽어도 이 지구에 있고 살아도 지구에 있다.
내가 지구라는 한 생명체의 일부분이니 내가 곧 우주요,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연기(緣起)이니 영원한 게 아닌가?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