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는 3개의 부족(部族)이 살고 있다고 한다.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온 토속 원주민(原住民)인 아미족이 있고,
1949년에 중국(中國)의 장계석 정부를 추종하던 한족(漢族)들이 모택동 정부에 밀려 집단으로 이주해 왔다.
그리고 각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어울려 산다고 한다.
문명(文明)의 해택을 전혀 받지 못하던 아주 옛날에 외국의 한 선교사(宣敎師)가 대만으로 건너왔다.
그는 아미족에게 성경(聖經)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율법(律法)대로 살도록 선교를 하는데
수렵(狩獵) 생활에 익숙한 아미족에게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미족은 일 년에 한 번씩 산신(山神)에게 제사(祭祀)를 지내는데 제물(祭物)로는 사람의 머리를 받친다고 한다.
이런 관경을 본 선교사는 크게 놀라며 그들을 설득해 돼지 머리로 대신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어느 한 해(年)는 제(祭)를 지낼 날이 이틀 남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산돼지를 잡지 못하여
아미족들의 불평을 하며 선교사에게 그 책임을 지고 제물(祭物)을 구해 오라고 다그쳤다.
오랜 고민 끝에 선교사는 아미족 족장에게 말했다.
내일 마을 입구에 빨간 모자를 쓰고 지나가는 동물을 잡아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
이튼 날 아미족은 칼과 창을 들고 숨어서 기다리다가 빨강 모자를 보자 급습하여 목을 쳤다.
그런데 잡고 보니 그가 바로 선교사였다.
족장은 놀랐다.
아미족에게 문명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율법을 전해주시던 인자하신 선교사가
아미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犧牲)했다는 것에 감동(感動)을 받았다.
그 후로는 다시는 사람을 제물로 쓰지 않도록 부족에게 명(命)하며 선교사의 뜻을 받들어
많은 교회를 세우고 기독교 문명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