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뭄뚱이는 자성(自性)이 없는
무정물(무정물) 이다.
그러니 내 소유물이아니고
관리물로 생각하자.
자동차를 구입해
연료를 넣고 세차를 하고
고장이 나면 고쳐서
내 마음대로 몰고 다니듯,
이 몸뚱이도
내가 먹여주고 입혀주고
고장이 나면 고쳐가며
내 마음대로 쓰는 관리물이다.
몸뚱이를 운전하는
본래(本來)의 나(眞我)는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슬기같은 것이다.
이 몸뚱이가
낧고 고장이나서 못쓰게 되면
흙구덩이나 불 구덩이에 넣어 없애버리고
새로운 탈(모습)을 받아 관리하게 된다.
그러니 본래의 나(我)는 죽는 것이 아니다.
이 도리(道理)가 불교의 이시적(異時的) 윤회(輪廻)로
영생(永生)을 암시하는데,
진정한 해탈(解脫)은 진아(眞我)가 윤회를 벗어나
다시는 생사(生死)의 고뇌를 반복하지 않음을 뜻한다.
-----맹물/성담 유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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