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 수행 팔정도의 첫 번째가 정견(正見)이다. 우리는 보고 듣고 하는 감각 기관을 통해 생각을 일으키니 바로 보고 바로 들어야 바른 행동이 나올 수 있다. 화엄경(華嚴經) 내용은 이 세상은 고칠 것이 하나도 없이 깨끗하고 완벽한 것인데 우리들 각자가 세상을 보는 마음의 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기심정 측불토정(隨其心淨 則佛土淨)이라고 그 마음이 정화되는 만큼 이 세상은 깨끗해 진다고 가르친다. 본래 태어날 때 내 마음은 깨끗한 것인데 살아 가면서 오탁 악세에 시달려 먼지끼고 흐려져 사물을 보고도 분별(分別)을 바로하지 못한다. 내 마음의 눈이 정화되면 세상이 깨끗해 진다고 하는 것은 세상은 본래부터 항상 깨끗한 그대로 이기 때문이다. 수행은 깨끗한 본래의 마음의 눈을 찿는 과정이다. 우리가 살면서 격는 번뇌와 고통도 깨끗한 마음의 눈으로 보면 다 나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오랜 수행으로 이런 확신이 서면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모든 일어나는 일들을 심인(心眼)과 혜인(慧眼)으로 보면 이 세상 모든 것에 말 할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가 바로 살아서 극락(極樂)의 문으로 들어가는 시기이다. 극락 세계란 멀리 있는 지명(地名)이 아니다. 온 천지에 말 할 수 없는 고마운 일들이 꽉 차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마음의 세계이다. ----맹물/ 성담 유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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