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신앙(信仰)이란

맹물훈장 2014. 12. 21. 06:06
신앙(信仰)은 믿고 받드는 것이라 한다.
무엇을 믿고 받들어야 하는 것일까?
대개 옛 성인들이,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여 전하는 가르침인데,
이를 믿고(信), 이해(解)하고, 실행(行)하여, 그 결과를 증명(證)하는 것을 
올바른 신앙생활이라 한다, 
그런데 그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위대하신 분(神)이니 
내 소원을 다 듣고 알아서 잘 되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믿음은 미신 숭배이다.
다원화 종교시대에 살고 있는 민주주의에서는 수많은 종교와 종파가 난립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200여 종파 불교가 60여 중파나 된다고 한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어느 것이 좋은 것인지 골라보고 사야하듯
종교도,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등 그 교(敎)와
종파(宗派)의 종지(宗旨)를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불교는 부처님이 설(說)하신 경전을 보고 설법을 듣고 
옳은 가르침인가를 스스로 판단하고 이해(理解)하며, 
마음자리(心性)를 찾는 수행(修行)이 필수 조건이 된다.
마음이란 어떤 것이며 어디에 있는가.
눈이 보고 귀가 듣는다고 알고 있지만 죽은 자도 눈과 귀가 있는데
세상을 보고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라 이 마음이 없으면 몸뚱이만은 송장이라 한다.
마음란 무엇이며 어디에서 오며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그 본래의 바른 마음을 찾아야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이 나온다.
중생들의 생각은 온갖 생명이 따로따로 있다고 보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은 일체 생명은 하나라고 하신다.
바다는 하나지만 그 속에서 파도가 수 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과 같이
우주 만물을 한 뿌리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신 것이다.
나는 살아도 이 지구에 있고 죽어도 이 지구에 있으니
내가 우주를 형성하는 한 요소(要素)라 생각하면,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주인이며 소중하지 않은 게 하나도 없다.
즉 우주와 내가 하나라고 인식(證)될 때 개체(個體)의 나(我)를 벗어나 
해탈(解脫)하는 것이다.
----맹물/성담 유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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