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한 마음을 잠재우는 심법(心法)이 경전에 있는데 이를 오정심관(五停心觀)이라 한다. 마음은 고요히 있으려하나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 부추기니 보고 듣고 맛본 경험에 끄달려 탐욕(貪)과 성냄(瞋)과 어리석음(痴)이 일어나는데 이를 잠재우기 위한 방법이 오정심관이다. 관(觀)은 마음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1. 수식관(數息觀)- 잠념(雜念)이 일어날 때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쉬어 배를 크게 부풀렸다가 입을 통해 천천히 내 쉬며 배를 줄이는 호흡법으로 들숨 때 '하나' 날숨 때 '둘' 하며 1~10까지를 집중하여 반복한다. 화가 날 때 마음을 가라앉지는 데는 아주 좋은 수행법이다. 2. 부정관(不淨觀)- 본성(本性)을 위하지 않고 몸을 위한 식욕과 정욕에 사로잡혀 괴로움이 생길 때, 이 몸뚱이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깨끗하나 몸에서 나오는 콧물, 눈물, 소변, 대변 등은 깨끗하지 못한 것들이라 험오감 일으킨다. 육체는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것이라 인식하므로 탐욕(貪)을 내려놓는 수행법이다. 3. 인연관(因緣觀)- 모든 만물이 공(空)에서 인연(因緣)에 의해 임시 가합(假合)된 것이라 인연이 다 하면 본래의 공(空)으로 돌아간다는 12연기법을 생각한다. 주변의 모든 것이 다 인연에 의한 순리인데, 내 마음에 안 들면 남을 탓하며 원망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잠재우는 수행법이다. 4. 자비관(慈悲觀)- 인간이 불행(不幸)한 것은 자신을 위한 욕심(慾心)을 채우려하기 때문이며 인간이 행복(幸福)을 느끼는 순간은 오직 남을 위해 자비(慈悲)를 베풀었을 때라는 것을 생각하며 화냄(嗔)과 번뇌(煩惱)의 원인을 살펴보는 수행방법이다. 5. 계방관(界方觀)-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 식(識), 육계(六界)의 본질을 생각하며 관(觀)하여 수행에 장애가 되는 것을 다스린다. 또는 염불관(念佛觀)이라고 도 하는데, 경전을 읽거나 부처님 명호를 열심히 부르는 수행으로 이는 범보살(凡菩薩)에 통(通)한다고 한다, ---맹물/성담 유해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