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남기고 싶은 글

닮아 간다는 것

맹물훈장 2008. 5. 22. 06:36




노자가 시냇가 바위에 기대어 하루 종일을
흘러가는 시냇물을 느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제자가 왜 그렇게 하시냐고 물었다.
“저 흘러가는 물의 천성을 닮고 싶어서이지.
사람은 무릇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닮아간다네.
책을 좋아하는 이는 책을 닮아가고
칼을 좋아하는 이는 칼을 닮아가고
노름을 좋아하는 이는 노름을 닮아가고
서화를 좋아하는 이는 서화를 닮아가고
자연을 좋아하는 이는 자연을 닮아가고
하늘을 좋아하는 이는 하늘을 닮아가는 법이지.
무언가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이 깊고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담긴다는 것이니,
사람이 어찌
자신의 마음속에 깊이 담긴 것을 닮아가지 않겠는가.”

 

<추신>

 

바다(海)를 닮고 싶었습니다.

하늘(天)을 닮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뿐이라서 안타깝습니다.

 

그냥 맹물(순수한 물)이고 싶습니다.

인연따라 흘러가며 보는 이(만물)가 반기면

필요한 만큼 나눠주며 가오리다.

 

-----맹물(성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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