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비우지 않았는데

맹물훈장 2008. 11. 1. 03:23
미국의 어느 심리학(心理學) 교수가 이름난 선사(禪師)를 방문했다.
교수는 선(禪)에 대해서 나름대로 연구한 것을 토대로
선사(禪師)에게 이것 저것 묻고 따졌다.
 선사(禪師)는 조용히 찻잔에 차를 따르는데 찻잔이 넘처 흘러도
계속 따르고 있으니 그걸 지켜보던 교수가 깜짝 놀라며
"스님! 찻잔이 이미 가득 찼으니 그만 따르시죠"
선사(禪師)는 미소를 지으며
"지금 교수님의 마음도 마치 이 찻잔과 같습니다.
먼저 마음을 비우지 않았는데 제가 어찌 선(禪)을 채워 드리리까?"
 우리는 무엇이든 조금만 보고 듣고 알면 
그것이 최상의 진리인줄 알고 자신의 뜻을 굽히려 하지 않는데
이 세상에는 무한한 진리가 있으며 진리는 어떤 고정된 법이 아니고 
그 이름이 진리일 뿐이랍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일 부분에 불과한 것이니
언제나 마음을 비우고 하심(下心)을 해야 더 많은 진리(眞理)를 
받아 들일 수 있지 않을가?
 ----맹물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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