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관세음보살 연기

맹물훈장 2008. 11. 22. 20:36
인도의 남쪽 바닷가에 한 부유한 장자 가 예쁜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죽었다.
장자는 어린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신분과 지위를 무시하고 무조건 착실한 여인을 만나 
재혼을 하였고 새 부인은 친 엄마처럼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어 마음 놓고 살림을 맡기고
멀리 장사를 떠나 몇 달씩 있다가 돌아 오고는 했다.
 장자기 없을 때는 천민 이였던 부인이 하인들을 거느리고 귀족처럼 
행복한 생활을 했는데 부인이 아기를 낳고 부터는 불안해 졌다.
저 본처의 아이를 돌보는 댓가로 천민이였던 내가 귀촉처럼 대우 받고 사는데 
아이들이 다 크면 내가 필요 없게 되고 그러면 나와 어린 내 아이가 이 집에서
쫓겨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아이들만 없으면 되겠다는 생각에 집착하다 보니 꾀를 내어 하루는 소풍을 간다고 
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배를 타고 멀리 무인도로 가서 내렸다.
아이들은 좋아라고 이리저리 뛰어 노는데 새엄마는  슬그머니 혼자 배를 타고 나왔다. 
 늦게 서야 엄마를 부르며 이곳저곳 찾다가 지처 아빠를 불러보고  돌아가신 엄마를 애써 불렀지만 
대답이 없자 어린 두 형제는 지치고 굶주려 가슴에 원한을 품고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네 살짜리 동생이 먼저 죽어가는 것을 본 형은 내가 죽는 다 며는 다음 생에는 꼭 이 원수를 갚겠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다른 생각이 떠 올렸다.
 "내가 아무리 불러도 아빠도 엄마도 우리의 이 고통스러운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아무도 와 주지 않는데 이 소리를 듣고 도와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은 분일까?
이 세상에는 나처럼 이렇게 극한 고통에 처해서 도움을 청하는 괴로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다시 태어나면 그런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 다 듣고 어디든지 달려가 구제하는 
사람이 되리라!" 라고 서원을 세우고 죽었는데 이것이 바로 관세음보살 연기의 시초이다.
 이 서원이 다겁생래(多劫生來)로 되풀이 되면서 그 역량이 점점 커져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다 듣고 달려가 보살펴 주는 관세음보살이 되셨다.
지금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은 관세음보살을 부르기만 하면 듣고 달려온다고 
믿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급하면 제일 먼저 관세음보살을 부른다.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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