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참 좋은 말

맹물훈장 2008. 12. 20. 13:49
일 주일에 한 두번씩 운동을 하려 가면
장로님과 함께 테니스를 치고 쉬는 시간에
가끔씩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법사님 기독교에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있는데
참 좋은 말씀이지요?"하신다.
"그러네요. 말씀대로 행하면 원수가 다 없어질까요? ^^
불교(佛敎)에서는 원수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보면 다 무(無)에서 생(生)하는 것이니까,
근본(根本)은 하나 라는 불이(不二)사상 입니다."
 이 세상에 본래(本來) 나쁜 것이란 없는 것인데
내가 만들어서 나쁜 것이 있고,
이 세상에 적(敵)은 없는 것인데
내가 만들어 적(敵)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어리석어 욕망(慾望)을 일으키고 그것을 애착(愛着) 하다 보니 
적(敵)을 만들고, 적(敵)이 생기니 싸우고, 괴로워하고 불행(不幸)한 것이다.
 기독교의 사랑이란 말도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불교의 자비(慈悲)란 말은 기독교의 사랑을 포용하고 그 사랑을 초월(超越)한 
 존재(存在)의 입장에서 고통과 기쁨을 함께 하겠다는 그 무엇이다.
사랑은 유정물(有情物)에 국한되어 있는 느낌이지만
자비(慈悲)는 유정물(有情物)은 물론 무정물(無情物)에 까지 
그들의 고통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다.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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