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동화 같은 이야기

동화 같은 이야기(64) 옛 시골 동창회

맹물훈장 2009. 10. 7. 06:10
수무명도 안되는 어린 동창생이 
초가집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박주가리 홀씨처럼 세파에 날려
방방곡곡에 흩어졌다
 그 후 반 백년이 조금 지나니
절반은 먼저 떠나고
절반은 환자라
 마지막 동창회를 한다고
휴대폰 문자를 보냈더니
무슨 말이냐고 묻는 녀석에게 
 절반은 내 생각이고
절반은 액션이라 했다
 지금은 호호한 할머니가 된
옛날 가시나들이
그래도 어린 마음이 남아있어 
동창회가 연중 행사라
부산과 울산에서  밤차를 타고 
새벽에도 도착하니
 역 대합실에서 
모두가 환한 미소로 
꼭 안아주는 기뿜이 있었는데...
 몆 번 이나 더 
지속 될런지....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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