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무명도 안되는 어린 동창생이 초가집 학교에서 졸업을 하고 박주가리 홀씨처럼 세파에 날려 방방곡곡에 흩어졌다 그 후 반 백년이 조금 지나니 절반은 먼저 떠나고 절반은 환자라 마지막 동창회를 한다고 휴대폰 문자를 보냈더니 무슨 말이냐고 묻는 녀석에게 절반은 내 생각이고 절반은 액션이라 했다 지금은 호호한 할머니가 된 옛날 가시나들이 그래도 어린 마음이 남아있어 동창회가 연중 행사라 부산과 울산에서 밤차를 타고 새벽에도 도착하니 역 대합실에서 모두가 환한 미소로 꼭 안아주는 기뿜이 있었는데... 몆 번 이나 더 지속 될런지....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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