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기이한 일

맹물훈장 2009. 12. 13. 21:44
가섭 존자가 왕사성을 다녀와서 부처님께 아뢰였다.
"참으로 기이한 일을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왕사성에 들어갈 때 
성문 앞에서 춤추며 잘 놀던 사람이 나올 때 보니 죽어 있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 말을 듣고는
"나도 몇 일전 참으로 기이한 일을 보았다, 왕사성에 들어갈 때
거지를 보았는데 어제 그곳에서 또 그 거지를 보았다"
 "부처님이시여! 그 일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가섭존자가 의아한 눈빛으로 조심스럽게 반문하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조용히 말씀하셨다.
"진리의 측면에서 본다면 변화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변하지 않는 것이 기이한 일이라네.
변화하는 것를 존재의 참 모습으로 받아들일 때
모든 두려움이 소멸되어 평안한 마음이 된다는 것을 알라."
 그래서 득도하신 큰스님들께서는 죽음을 당연한 이치로 받아드리고
본래의 나(我)가 지금에 낡은 육신의 탈을 벗고 새로운 탈을 찾아 떠나는
당연한 여행으로 생각하신다.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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