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영원한 존재

맹물훈장 2009. 12. 13. 06:23
덕숭산 동편 산정에 한 칸의 뙤집을 짓고,
전월사(轉月舍)라 이름 짓고 마음의 둥근 달을 굴리며
여생을 보내던 만공스님이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다.
 "내가 덕숭산에 와서 40년간 많은 납자들이 나를 만났지만
내 얼굴만 보고 갔을 뿐이다.
나의 진면목(眞面目)은 못 보고 갔으니 곧 자기를 못 본 것이며 
헛되이 돌아다니는 정신병자들뿐 이였으니 이 세상이  어두울 수밖에 없다.
너희 모두가 육체에 의존하지 아니한 영원한 존재임을 깨달아야 한다."
 만공스님은 목욕단좌한 후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자네와 내가 이제는 이별 할 인연(因緣)이 다 되였네 그려..."하고
껄껄 웃고 나서 홀연히 입적하셨다.
 스님의 세수는 75세 법랍은 62세에....
 ------맹물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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