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민속설을 지나면 시골에서는 한해의 운수를 점처보는 토정 비결을 보고
행운의 달을 설래이는 맘으로 기다리기도 하며,
불길한 달은 특별히 삼가 할 일들을 기억해 놓고
그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는 방법을 찾으려고도 한다.
입춘(立春)에는 대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란 한자를 크게 써 붙이고
행운이 오기를 바라며 부적도 붙이는데 대개 머리 셋 달린 독수리가 재앙을 쪼아
액운을 막는다는 뜻으로 그린 부적을 구입해 문전에 붙여두고
일 년 동안은 무사할 것이라고 안심을 하기도 한다.
그런 뜻으로 보면 부적도 하나의 방편인 것 같다.
사람들은 불행을 떨치고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에서 종교를 믿기 시작한다.
입춘 때 사찰에서 불자들에게 부적을 나눠 주는 곳이 많은데
잘못 오해 하면 불교가 미신을 믿는 무속인과 다를봐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열린 선원장 법현 스님은
"사찰에서 나눠주는 부적은 자신들이 신앙하고 믿는 곳에서
나눠주는 행운의 상징이나 기념품 정도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하셨다.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내면
모든 일이 잘 풀릴 수 있으므로 부적 자체에 효능을 있다고 신봉하지만 않는다면
부적도 하나의 방편일 수 있다고 본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