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자각(自覺)의 의미(意味)

맹물훈장 2011. 7. 13. 10:05
선사(禪師)들은 하나 같이 "현상(現相) 세계(世界)가 마음으로 그려진 것이니 꿈과 같고
그 꿈에서 깨어나라"고 하시는데 중생(衆生)의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理解)가 안 된다.
불교 유식학(唯識學)에서는 우리의 일상 의식(意識)을 늘 꿈(夢)에 비유하는데 그것은
꿈의 세계를 산출(産出)하는 의식과 현상 세계를 산출하는 아뢰야식이
공통의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가 인식하는 현상 세계가 실(實)은 꿈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그린 세계이다.
우리가 마음을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현상 세계가 보이지 않는다.
현상 세계 속의 '나'와 '너'가 실(實)은 그 하나의 마음의 산물(産物)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내가 나의 표층적(表層的) 자아의식(自我意識)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경계 넘어 의 전체의 마음
심층(深層)에 도달함으로써 현실의 꿈에서 깨어난다.  
꿈이 꿈인 줄 알면 분별(分別)과 집착(執着)을 넘어 설 수 있다.
꿈에 강도를 만나고 죄를 짓고 쫓기며 괴로웠어도 꿈을 깨고 나면 그 꿈과는 관계가 없다.
현상세계도 마음이 지어낸 것이니 '나' 라는 자아를 넘어 전체(자연)의 마음에서
내려다보고 관망하면 하나도 고치거나 버릴 것이 없는 완벽한 화엄세계이다. 
현상(現相)에 집착이 없으면 마음이 고요하고 평안하니
깨달음(자각)이야 말로 최상의 삶이라 할 수 있다.
--------맹물(성담)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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