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가모니 부처님은 제자중에 설법을 제일 잘하는 부루나 존자에게 마지막 법문을 들려주었다.
"만일 비구가 사랑할 만하고 좋아할 만하여 생각할 만하고 마음에 들어 탐욕을 길러
세상을 눈(眼)으로 보고, 그것을 본 뒤에 기뻐하고 찬탄하고 얽매여 집착한다면,
사랑하고 탐하여 막히고 걸리게 되기 때문에 열반에서 멀어지게 된다."
"만일 비구가 사랑할 만하고 좋아할 만하여 생각할 만하고 마음에 들어 탐욕을 길러
자라게 하는 세상을 눈(眼)으로 보고, 그것을 본 뒤에 기뻐하지 않고 찬탄하지 않으며
얽매어 집착하지 않는다면, 막히거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그는 점점 열반에 가까워지느니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뜻(意)도 그와 같으니라." 하시며
기쁨의 원인은 곧 괴로움의 원인임을 알려주었다.
부루나 존자는 이 법문을 가지고 고향인 '수로나'로 가서 살며 사람들을 제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수로나 사람들은 거칠고 사나워서 그들이 너를 헐뜯고 욕한다면 어찌하겠느냐?"물었다.
부루나는 "그들이 헐뜯고 욕하여도 때리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습이다." 했다.
"부루나여! 만일 그들이 주먹으로 때린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저는 그때에 그들이 선량하여 몽둥이로 때리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부루나여! 저들이 몽둥이로 때린다면 그 땐 어찌하겠는가?"
"칼로 찌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들이 칼로 찌른다면 어찌 하겠는가?"
"죽이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들이 너를 죽인다면 어찌하겠는가?" 언젠가 썩어 무너질 나의 몸인데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부루나의 답변을 듣고 부처님은"훌륭하다 그대의 잘 닦은 인욕의 마음과 자제한 마음이라면
수로나 사람들을 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루나여! '수로나'로 가서 중생을 구제하라!"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싹이 튼다고 한다.
자신을 낮추면 낮출 수록 감사할 일들이 더 많아진다.
지금 어려운 현실에서 위로 받을 수 있고 감사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나 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라 한다.
우연히 뇌종양을 발견하여 수술을 받으면서 그래도 조기 발견하여 다행이라 감사했고,
목과 척추 수술을 하여 병실에 누워 있으면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옆에 환자들을 보니
그래도 나는 다행이라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들었다.
어떤 종교에서나 감사하는 마음을 빼어 버린다면 깨달음이나 구원은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종교인이 감사할 줄 모르고 남을 시기하고 비방하고 미워한다면 그는 바른 종교인이 아니다.
--------맹물(성담)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