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삶의 향기(香氣)

맹물훈장 2013. 1. 4. 14:50
향기(香氣)는 존재(存在)의 가장 완성(完成)된 모습에서 발(發)한다.
존재의 진정한 완성은 그 형상의 한계를 떠나 전체와 하나가 되는 행보(行步)이다.
소원(所願)을 이루면 향기(香氣)가 날까?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개의 행복은 출세(出世)에 있다고 믿고, 가진 수단을 동원해
벼슬을 달고, 권세를 잡고, 재벌이 되어 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이렇게 출세한 사람들은 다 행복할까? 
행복(幸福)은 추구(追求)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發見)하는 것이라 한다.
삶의 아름다움은 재산이나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사람의 정성에 있다.
한 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을 만나면 진솔한 향기를 느끼고 
잔잔한 깨우침이 일어난다.
불가(佛家)에서는 무염청정(無染淸淨)이라고 몸과 말과 뜻이 오탁악세(汚濁惡世)에 
물들지 않고 청정해 지는 것을 진정한 출세(出世)로 본다.
행복을 위한 세간(世間)의 출세가 물질적(物質的)이라면 출세간(出世間)의 출세는 
철저하게 비우고 깨끗이 닦은 마음일 게다.
모든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이 행복하기 위한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내가 했다고 자랑하지 말고 행하라." 
하셨고,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 
두 번째로 "상대부터 행복하게 해 주라." 고 하셨다.(자미득도선도타=自未得度先度他)
누가 보든 말든 하루 한 가지라도 작은 선행(善行)을 하는 것은 
내 안에 잔잔한 평안과 고운 향기를 조금씩, 조금씩 저축해 두는 것과 같다.
그것이 세월이 거듭해 모이고 쌓이면 노년에 아름다운 삶의 향기가 난다.
향 싼 종이에서 향내 나고 생선 싼 종이에서 비린내 난다는데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 향기를 품고 있는 것일까?
--------맹물(성담)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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