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至誠)
어떤 목표를 하나 설정하고 온갖 정성(精誠)과 노력(努力)을 기울여 그 목표를 달성하면
그것이 하나의 성불(成佛)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쌓아 올린 복덕(福德)과 지혜(智慧)가
쌓이면 부처를 조금씩 닮아가고 있는 것이 된다.
불자(佛者)가 지극한 정성(精誠)으로 일상생활을 하면 불교를 이해하기 쉽다.
대개의 불자는 우상(偶像) 숭배(崇拜)를 하지 않는 불교(佛敎)를 믿으면서
스스로 우상을 만들어 내는 잘못을 쉽게 저지르고 있다.
내 마음 내 생각이라는 우상(偶像)을 가지고 내 멋대로 생각해 버리면
불교는 이미 불교가 아니요, 부처도 이미 부처가 아니다.
불교는 부처님이 깨달으신 대자연의 이치(理致)를 가르침이니 복(福)도 내가 심어서
내가 거두는 것이고, 죄(罪)도 내가 심어서 내가 열매(罰)를 거두는 것이다.
수행(修行)은 우리 주변에 있는 대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미완성이고 모순덩어리인
내가 지혜(智慧)를 쌓아 완성된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완전한 인격자가 되면 법당의 부처님과 같은 모습이다.
부처 앞에 절하는 것은 미완성인 내가 완성된 나의 모습을 처다보며
하는 것과 같으니, 부처와 내가 다르다고 갈라놓으면 안 된다.
나는 본래 부처의 성품(性品)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세속에 물들어 망상과 미혹으로
가득하니 그 미혹을 다 걷어내는 수행을 이룩하면 부처의 성품이 들어나 게 돼 있다.
불교 수행은 날마다 나를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참회하고, 감사하며,
서원(誓願=자신과의 약속)을 위해 한 단계씩 올라가면 어려울 것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씨앗을 심어 정성스럽게 가꾸어 나가면 그 열매는 좋아질 수밖에 없다.
말과 행동을 조심하면서 마음에 집착(執着)이나 미련을 없애려고 노력하면
지혜가 생기며 망상(妄想)이 사라진다. 무릇 끊임없이 공부하면 자신이 조금씩, 조금씩
부처의 모습으로 변해 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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