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일분 법문

지식과 지혜와 영혼(靈魂)

맹물훈장 2020. 7. 24. 13:18

지식(知識)은 아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지혜(智慧)는 식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면 영혼(靈魂)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 영혼은 육체 속에 깃들어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을 움직인다고

여겨지는 무형의 실체이며, 영혼을 넋(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며 목숨을 붙어있게 하는 비 물질적 존재라 한다.

 

영혼이 무형(無形)의 실체(實體)이며 비물질(非物質)적 존재(存在)라

눈으로는 볼 수도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으니,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움직여

육체를 콘트롤하는 것이 있으니 편의상 이름은 있어야 했다.

 

과학의 발달로 우리는 가정에 앉아 라디오나 티브이를 듣고 보기도 한다.

만약에 전자파가 없다면 라디오나 티브이는 그 자체로는 쓸모가 없을 것이다.

인간의 두뇌를 라디오라 하고 이를 움직이는 비 물질을 전자파에 비유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보이지 않는 전자파가 뇌를 자극하여 각가지 소리와 형상을 만들어내니 말이다.

 

육체라는 물건을 자동차에 비유하면 그것을 움직이는 운전수와 같은 것은

무엇일까? 전자파와 같은 비 물질인 우주의 묘한 그것(?)을 성인(聖人)들은, 성(性)이라

하기도 하고, 리(理)라 하기도 하고, 기(氣) 라 하기도 하고, 영(靈)이라 하기도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혼은 우주 공간을 마음대로 떠 다니며 보고 듣고

생각한 대로 자유로울 것 같은데, 그런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

육체가 없으면 마음이 없고 마음이 없으면 육체가 없는데,

죽은 후에 무엇이 보고 듣고 한단 말인가?

 

중중무진(重重無盡)인 자연의 연기법(緣起法)은 생명 들의 습관(習慣)이 모이고 쌓이면,

그 기운(氣運)이 능히 어딘가에 영향을 주어 나타난다.

향(香) 싼 종이에는 향내 나고, 생선 묶은 새끼줄은 비린내 난다.

종이나 새끼줄을 의식(意識)으로 보면 향이나 생선의 냄새는 업식(業識)이 되어

인연이 닿으면 의식을 따라 나타난다.

그것을 불교(佛敎)에서는 이시적(異時的) 윤회(輪廻)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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