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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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神通)이란

맹물훈장 2021. 1. 6. 08:09

 

 

신통(神通)하다는 말은 신(神)과 교감이 있다는 말이다.

신은 보이는 물건이 아니요. 들리는 소리도 아니며, 신이 마음만 내면

원하는 모든 것을 자유자재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에 그 신의 마음을 거슬리면 재앙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는 한 치 앞을 모르는 중생이니 앞일을 훤히 내다보는 신통력이 있다는

사람을 보면 무조건 믿고 자신의 앞날을 물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정초가 되면 신통하다는 점쟁이나 무속인을 찾아간다.

점쟁이는 통계학에 의한 추론(推論)이고, 무속인은 관상과 통계학에 따른

예지능력(豫知能力)을 발휘한 것인데,

지나고 보면 맞는 일도 있지만 대게는 틀리는 수가 더 많다.

 

불교에서는 깊은 선정 수행으로 얻어지는 6 신통(六神通)이란 것이 있는데,

무속인과는 달리 불가사의(神)하고 무애자재(通)하다는 뜻으로 다음과 같다..

신족통(神足通)은 어떤 곳이든지 마음대로 갈 수 있음,

천이통(天耳通)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음,

천안통(天眼通)은 모든 것을 훤히 꿰뚫어 볼 수 있음,

타심통(他心通)은 남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

숙명통(宿命通)은 자신과 타인의 전생 일을 모두 알 수 있는 것,

누진통(漏盡通)은 번뇌를 모두 끊어서 다시는 미혹의 세계에 태어나지 않는것.

 

아주 먼 옛날에는 수행 하여 정신이 맑아지면 사물의 이치를 훤히 알아

먼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예측하는 능력이 있으면 6 신통이라 했디.

요즘은 정보화시대라 신문이나 TV로 지구촌 구석구석을 보고 들으니

현대인은 모두가 신통에 능통한 것과 같다.

 

6 신통은 수행의 결과물이 아니고 부산물이라 하며 여기에 재미를 느끼고 빠지면,

불교의 궁극적인 해탈과 열반을 얻는대 방해가 된다고 하여, 부처님께서는

10대 제자들에게 신통을 함부로 부리지 말라고 하셨다.

 

21세기 첨단 과학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신(神)에 대한 정의(定義)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명이란 육체와 영혼이 결합 되어있는 것을 말함인데

이 영혼이 정신(精神)이며 생각이니, 신이란 곧 모든 생명에 내재하고 있는

의지(意志)가 아닌가? 이렇게 정의하면 신은 생명의 조형적 특성과 같은 것이므로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이해하고 깨달아야할 대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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