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배고픈 것을 참는 일인데,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생명(生命)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일이 공양(供養)이다.
그러니 그 공덕(功德)은 무한히 커서 능히 해탈(解脫) 하고 천국을 갈 수 있다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직접 하루에 빈부를 가리지 않고 칠가(七家)을 차례로 찾아다니면서 탁발을 했는데,
이는 어리석은 중생(衆生)들이 공양의 공덕으로 해탈 할 수 있게 자비(慈悲)를 베푸신 일이라 한다.
그 당시 공양의 공덕을 중히 여기므로 모두가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게 공양(供養)할 준비를 늘 하고 있었다.
공양은 베풀어 기른다는 뜻이니 생명의 자양분(滋養分)을 공급 받는 일이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자연계를 보면 어떤 종(種)이든 자기(自己)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남의 생명을 도육(屠戮)하여 섭취해야 하니 생(生) 자체가 서글픈 고(苦)라 했다.
공양물을 본질적(本質的)으로 생각하면 내 것은 하나도 없다.
우주 만물이 공양물을 만들어 내니 내가 임시 빌어먹는(乞食) 것이며,
끝내는 모두가 자연으로 돌아가 또 다른 존재의 자양분(滋養分)이 되어주니 영원회귀(永遠廻歸)가 된다.
그러니 살아있는 생명을 유지 시켜주는 자연(自然)의 은혜(恩惠)를 느끼며 공양할 때마다
공양물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해야 업장(業障)이 소멸되고 마음이 편하게 된다.
불가(佛家)에서는 공양전(供養前)에 공양 게송(偈頌)을 하는데,
"이 공양물이 어데서 왔는가, 내 덕행(德行)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모든 욕망을 버리고, 이 몸을 유지하는 약(藥)으로 알고,
도업(道業)을 이루어 중생을 구제하고자 감사히 이 공양 받습니다."라고 한다.
걸식(乞食)하는 사람을 보면 내가 복(福)을 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공양물을 남에게 베풀 때는 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좋은 일이라 믿고 행하자.
'지난 글 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품(性品) (0) | 2021.02.08 |
---|---|
어떻게 마음을 내려놓는가. (0) | 2021.02.07 |
전미개오(轉迷開悟) (0) | 2021.01.13 |
신통(神通)이란 (0) | 2021.01.06 |
진상품 (0) | 2020.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