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창시자인 모하메드가 사람들에게 산을 움직이는 기적을 보이겠다고 예고를 했다.
이 기적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모하메드는 군중이 보는 앞에서 산을 향해 외쳤다.
"산이여! 이리로 오라!" 산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 번 외쳤다.
"산이여! 이리로 오라!" 그래도 산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또 다시 외쳤다. "산이여! 이리로 오라!" 하지만 산은 요지부동이었다.
군중들은 실망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때 모하메드는 군중을 향해 말했다.
"여러분! 나는 산을 향해 세 번이나 외쳤습니다. 그러나 산은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내가 산을 향해 걸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모하메드는 산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산이 내게 와서, 나와 산이 가까워지는 것은 마술(눈속임)이고
내가 산으로 가서 산과 내가 가까워지는 것은 진실(진리)이다.
본래 기적이란 없는 것인데, 그렇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인연의 과정을 모르는 자들이 기적이라 하며 신(神)과 연관시키려 한다.
현대 과학은 과거에 기적이란 것들의 원인을 모두 증명해 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무속인 들은 이해되지 않는 허무맹랑한 일들을 스스로 꾸며
기적이라 하며, 신(神)의 뜻이라 해석하여 진리(眞理)이니 믿으라 한다.
진리란 그렇게 우리가 잘 모르는 것에 있는 게 아니고
평범한 자연의 질서가 곧 진리인 것이다.
모하메드는 자신이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며
기적이란 본래 없다는 것을 비유로써 대중에게 알려준 훌륭한 가르침이라 생각된다.
그러기에 이슬람교는 인간 예수를
하나님의 독생자(獨生子)로 인정하지 않고 선지자(先知者)로 보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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