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란 무엇인가?
불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지 않은 사람들은 부처(佛)라 하면,
큰 깨달음을 얻어 신통력으로 세상의 모든 일을 뜻대로 행하며
기적을 이르키는 위대하신 분, 즉 신(神)과 같은 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부처란 크게 깨달아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승님 같은 분이시다.
경전에 보면 인간은 누구나 부처(佛)의 성품(性品)을 지니고 태어났는데,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물들어 중생(衆生)이라 한다.
중생이 큰 깨달음을 얻으면 부처라 하니,
이 세상에는 많은 부처님들이 계셨고.
앞으로도 중생이 크게 깨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무엇을 얼마나 깨달아야 부처가 된단 말인가?
경전에는 많은 부처님과 보살님들이 나오는데 그 분들의 뜻과 역할은 무엇일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석가모니불, 비로자나 불, 아미타불, 미륵불,
그리고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님들이 계신다.
그 외에도 천수보살, 대륜보살, 정취보살, 만월보살, 수월보살 등등이 있다.
최초로 세상의 모든 진리를 깨우치신 석가모니 부처님만 실존이시며 불교의 교주이시고,
그 외의 부처님이나 보살님들은 인식론적(認識論的) 직분(職分)으로 나타낸다.
즉, 비로자나 부처님은 진리(眞理)를 깨우치신 분으로 철학 박사와 같은 분이고,
아미타 부처님은 극락세계를 다스리는 사후세계의 왕(王)이며,
미륵불은 미래에 나타나서 인간을 행복하게 하여줄 슈퍼맨 같은 분이다.
경전에 나오는 보살님들은 부처님과 동격으로 깨달으신 분들을 말한다.
문수보살은 지혜로우신 선생님과 같은 분이며,
보현보살은 행동으로 깨우처 주시는 자선 사업가와 같은 분이며,
관세음 보살은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시는 부모님 같은 분이고,
약사여래는 병든 환자를 고쳐주는 의사와 같은 분이고,
지장보살은 천상에서 지옥까지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구제하는 천사같은 분을 말한다.
이 세상에는 박사, 의사, 교사, 사업가, 과학자, 부모님들이 무수히 많듯이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곁에는
무수히 많은 부처님과 보살님 같은 분들이 있다.
불자들은 "성불하세요."라는 인사를 많이 하는데 부처가 되세요. 라는 뜻이다.
엄밀히 따져보면 우리의 크고 작은 선행을 매일 수 없이 하며 살고 있으니
모두가 설익은 부처와 보살들이 아닌가?
"행불(行佛)하세요." 부처와 같이 행(行)하면 부처(佛)라 하고
짐승같이 행(行)하면 짐승이라 한다.
우리 모두가 좀 더 깨달아 이웃을 행복하게 하여주는
훌륭한 부처의 모습으로 변하여 가기를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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