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水)의 실체(實體)는 무엇인가?
구름(雲)인가? 습기(濕氣)인가? 수소와 산소의 결합인가?
아무렴 어떤가. 우리의 몸은 70%가 물로 되어 있다.
우리는 매일 물을 먹는다. 우리는 매일 구름을 먹는 것이다.
물이나 구름은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다만 모양을 바꿀 뿐이다.
물이 내 몸에 들어오면 나의 일부가 되고 나무가 흡수하면 나무에 일부가 된다.
만물이 물을 쓰고 버리면 더러워진 물이 인연 따라 흐르고 증발하여 구름이 되어
다니다가 인연에 의해 깨끗한 천연 증류수(雨)가 되어 다시 돌아온다.
명리학(命理學)에서는 모든 존재에는 기(氣)와 리(理)와 신(神)이 있다고 보는데,
얼음이 차가운 것은 기(氣)요,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것은 리(理)요, 물이 증발하여
보이지않는 것을 신(神)이라 해석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본질(本質)을 깊이 들여다보면 지, 수, 화, 풍,(地,水,火,風)이란 재료가,
인연에 의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불교에서는 이를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하며
즉 모든 것은 고정되어있는 것이 없이 항상 변하여 공(空)으로 돌아가고,
공은 또 다시 인연(因緣)에의해 존재를 탄생시키니 진공묘유(眞空妙有)라 한다.
현존하는 모든 것들 중에 생명이 있는 것은 육(肉과 영(靈)으로 되어있다,
육체는 연기적 산물(産物)이니 고정불변한 나(我)가 아니기에 가유(假有)이며
이를 제법무아(諸法無我)라 하고, 영혼은 실체가 없으나 그 또한
연기법에 따라 이시적(異時的)윤회를 하는 것이다.
선각자(先覺者)는 이를 깨달아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았으니
이것이 열반정적(涅槃靜寂)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이란, 현존하는 내가 죽어서 없어지는것 같아도,
나를 이루고 있던 원소와 그 성질(性質)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흩어져있다가,
인연에 의해 또 다른 존재의 탄생에 기여할 수 있으니,
그러므로 본래(本來)의 '나'는 살아도 지구에 있고 죽어도 지구에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말장난이라 하고,
멀리 내다 보고 우주의 원리(原理)를 깨달은 이는 불변의 진리(眞理)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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