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送詩)
맹물/성담/유해천
많이도 내렸구나 새하얀 눈이
저무는 12월 끝 자락에
이 해를 깨끗이 지우고 싶었나 보다.
뒤돌아 보니
코로나와 싸우는 힘겨운 국민
진보와 보수의 끈질긴 권력 다툼
수시로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
내란과 외란으로 얼룩진
이 한해를 묻어 버리고 싶어
저리도 많은 눈이 내리나 보다.
새해엔 눈덮인 들판을
똑 바로 걸어가는 마음으로
모두가 새로 시작하는 한해가 되기를
두손모아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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