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습니다.
맹물/성담/유해천
남기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은데
묻고 산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려니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빛바랜 도덕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낙서처럼 버려진 진리의 조각들
돌개바람 속으로 사라지는데,
외롭습니다.
마음에 문이 꼭꼭 잠긴 이웃이기에
이 시대의 마지막 휴머니즘과
인류사상 최초로 버림받은 늙은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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