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피안(善惡의 彼岸)호반별장

선도 버리고 악도 버려라. 그것은 네 마음이 만든 것이니라.

본래 고요의 땅에 생명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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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와 철학

맹물훈장 2024. 4. 22. 05:13

(생명의 경이로움)

 

과학(科學)은 물체(物體)를 대상으로 하고, 종교는 마음(心)을 대상으로 한다.

과학이 중요시 하는 것이 실체(實體)와 개념(槪念)과 논리(論理)라면

종교(宗敎)는 인간(人間)의 정신(精神)과 마음(心)을 중요시 한다.

 

과학이, 물체가 아닌 정신과 마음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면

그것은 비(非) 과학적인 것으로 치부돼 제대로 된 평가나 연구가 어렵다.

과학은 만물(萬物)을 대할 때 실체적 개념에 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있다(有), 없다(無),라는 말은 언어가 가진 한계일 뿐이다.

 

사물에는 사물 넘어 보이지 않으면서 그 사물을 지탱하는 조형적(造形的)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과학은 존재론적(存在論的) 실체론적(實體論的) 시각에만 갇혀 있으면

사물의 정신적 분야(氣)를 제대로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모든 종교는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데서 출발해 발전해 왔다.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의 종교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철학(哲學)은 인간의 행복한 삶을 찾으려고 연구한 학문으로

그 안에 정신과 육체, 즉 이(理)와 사(事)를 밝혀놓은 것이다.

 

불교(佛敎)의 중관론(中觀論)은 사물의 본질을 인식시키기 위해,

고정적인 실체를 부정하고 모든 것을 상대적인 속성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연기(緣起)가 시간적 개념이면 공(空)은 공간에 중점을 둔 개념이다.

 

있다, 없다, 로는 본질(本質)을 볼 수가 없다. 사실(事實)은 뇌가 인식(認識)하는 범주이고,

진실(眞實)은 이념적(理念的) 범주에 있다. 여기에 진리(眞理)라는 범주가 하나 더 있다.

 

불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사무애(理事無碍)와 사사무애(事事無碍)이다.

삶속에 이치(理致)와 사실(事實)의 본질(本質)이 동일(同一)함을 알고,

모든 일(事)과 일(事)이 통합되어 막힘이 없는 삶의 모습을 지향하는 것이

바로 불교적(佛敎的) 세계관(世界觀)이라 할 수 있다.

 

수행(修行)은 현실속의 나에서 벗어나 또 다른 나의 근원을 찾아내어

너와 내가 하나임을 인식하여 생명존중(生命尊重) 사상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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