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와 예수는 어디에 있는가?
조주스님이 대중을 모아 놓고, "금으로 된 부처(金佛)는 용광로 속에서 녹아 버리고, 나무로 된 부처(木佛)는 불 속에서 타버리고, 진흙으로 된 부처(泥佛)는 물속에서 녹아 버린다. 그런 형상(形象)은 나약한 중생(衆生)들을 교화(敎化)하기 위해 세워 놓은 방편(方便)일 뿐이다. 참 부처는 내 안에 앉아있다."고 설법(說法)하셨다. 미혹(未惑)한 중생은 위대한 스승님의 형상을 보고, 스승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깨달으려 하고, 현명(賢明)한 자는 항상 스승과 같은 덕성(德性)이 내 안에 있음을 알고 깨닫는다. 하느님이 하늘나라에 있다고 믿는 하근기(下根機)의 사람은, 천사들이 노니는 천당과 유황불이 팔팔 끓는 지옥이 하늘이나 땅속 어디엔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하느님이 내 마음속에 있다고 믿는 상근기의 신..